주강현/한겨레신문사/2004년4월 6일/342쪽/13,000원
[책소개]
1996년 발간된 이래 꾸준히 사랑받았던 책의 컬러개정판이다. 책에 실린 400여 장의 사진을 모두 컬러로 바꾸었고, 맞지 않는 부분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수정, 보완했다.
두 권으로 나뉘어 우리 문화의 비밀 30 가지를 풀었다. 1권은 '금줄 없이 태어난 세대'를 위한 문화 길잡이를 자처한다. 우리 민족의 의식과 생활 속에 가장 원초적으로 자리한 문화현상을 탐구하고 있으며, 남근과 여근의 풍속사, 똥돼지의 내력, 금줄, 흰옷, 광대, 솟대 등을 소개한다.
'도깨비 없이 자라난 세대'를 위한 문화 길잡이 2권에서는 도깨비, 무당, 여신, 장승, 구들, 바위그림 등 우리 주위에 너무 흔해 하찮게 여기고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각권에는 부록으로 우리 문화 수수께끼의 현장 74곳, 81곳의 이름과 간단한 소개를 실었다.
보편적 민중들의 생활사, 일상사를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에 대해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저자소개]
주강현 - 서울생. 경희대에서 '두레 연구'로 문학박사, 고려대 문화재학과에서 고고학과 민속학 협동 연구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경희대 박물관 연구원, 현대미술연구소 연구원을 거쳤으며, 여러 대학에서 한국민속학, 민속예술론, 북한문화론을 가르치고 있다. (사)우리민속문화연구소 소장,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재)해양문화재단 이사, 통일문화학회 공동 대표, 문화관광부 남북문화교류위원 등 '역사민속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책에 <북한의 민속학>, <북한 민속학사>, <굿의 사회사>, <조선땅 마을지킴이>, <북한의 민족 생활 풍습>, <마을로 간 미륵>,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한국의 두레>, <주강현의 우리 문화 기행>, <조기에 관한 명상>, <한국 민속학 연구방법론 비판>, <21세기 우리 문화>, <북한의 우리식 문화>, <왼손과 오른손>, <개고기와 문화제국주의> 등이 있다.
[저자의 말]
객반위주客反爲主라 하였으니, 손님이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이 윗목으로 내몰린 우리 문화의 처지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외형적 양태가 변하고 우리 문화를 넓게 받아들이는 세간의 이해가 고맙기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문화는 '찬밥'이다. 신자유주의의 패권적 확충이 절대화될수록 각 나라의 토종문화는 구닥다리로 내몰리기 마련이다. 지구 환경뿐 아니라 인간 스스로의 삶을 위해서라도 종 다원성이 중요하다면 문화적 종 다원성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각 나라의 토종문화란 그 문화적 종 다원성을 담보하는 결정적 토대이며, 이른바 문화콘텐츠의 원형질 같은 것이다. - 주강현
[차례]
1권
개정판 서문 - 문화적 종 다원성을 위하여
초판 1권 서문 - '금줄 없이 태어난 세대'를 위한 우리 문화론
성적 제의와 반란의 굿
남근과 여근의 풍속사
금줄과 왼새끼의 비밀
미륵의 손가락에 숨은 뜻은?
우리 민족은 왜 흰옷을 입었을까
브리지드 바르도와 황구의 비명
숫자 '3'의 비밀
돌하르방은 어디서 왔을까
솟대, 하늘로 비상하는 마을지킴이
서낭당이냐 성황당이냐
그 광대들은 어디로 갔을까
배꼽문화와 혁명, 혹은 구멍
동성동본, 혼인과 불혼의 수수께끼
똥돼지의 내력을 묻는다
매향의 비밀문서를 찾아라
장례, 놀이와 의례의 반란
부록 - 우리 문화 수수께끼의 현장 1
2권
개정판 서문 - 문화적 종 다원성을 위하여
초판 2권 서문 - '도깨비 없이 자라난 세대'를 위한 우리 문화론
도깨비, 벽사상징의 원형질
바위동물원에 울려퍼진 고래울음
열녀전 끼고 서방질한다?
생명나무, 황금가지의 수수께끼
풍물굿 1799~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무당과 신내림
쌍욕과 쑥떡, 성에 빗댄 야유
된장, 간장, 고추장의 삼각관계
왜 하필 여신이었을까
장승은 어디서 왔는가
황두와 두레, '노동의 비밀'
우리 민족의 영원한 탯자리, 구들
모정과 누정에 숨은 뜻은
처가살이와 시집삽이의 이중주
부록 - 우리 문화 수수께끼의 현장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