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천지인| 2009.09.02 | 254p
[책소개]
아름다운 작은 별 지구를, 우주의 고도에서 조감했던 장자는, 추악한 세상과 이기적인 인간을, 우화로써 신랄히 비웃고 매도했지만, 그러나 인간 세상을 안타까워하는 연민의 정이, 그 바탕에 진하게 깔려 있다. 현대의 생태 문제와 다문화주의, 그리고 상대주의 등등에 대한 경이로운 발상을,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도가사상가, 장자를 통해 다시 생각해 본다. 아름다운 작은 별 지구를, 우주의 고도에서 조감했던 장자는, 추악한 세상과 이기적인 인간을, 우화로써 신랄히 비웃고 매도했지만, 그러나 인간 세상을 안타까워하는 연민의 정이, 그 바탕에 진하게 깔려 있다. 현대의 생태 문제와 다문화주의, 그리고 상대주의 등등에 대한 경이로운 발상을,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도가사상가, 장자를 통해 다시 생각해 본다.
『논어』가 반듯이 잘라놓은 인절미라면, 『장자』는 손 가는 대로 마구 주물러놓은 주물럭 떡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식물을 등장시키는 우화寓話, 유명 인사를 등장시키는 중언重言, 수도관처럼 그대로 전하기만 하는 치언?言, 이 세 가지 장자의 대표적인 글쓰기 방식은 점잖긴 하지만 할 말은 다 한다.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중국 문화를 뿌리 깊게 이해하고자 한다면 『장자』를 외면해서는 절반을 놓친다.
천지인의 ‘경쾌하게 고전 읽기’ 시리즈는 새싹 하나로 봄을 알듯 낙엽 하나로 가을을 느끼듯 해당 고전의 핵심 30구를 통해 해당 고전을 거시적으로 조감하고 미시적으로 해설하여 방대하고도 난삽한 고전을 일반 독자들이 간명하고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한 것이다. 중국의 경사자집經史子集을 축으로 하여 앞으로도 맹자, 사기, 시경, 송사, 송시, 시경 등 고전 중의 고전을 엄선하여 가장 핵심적인 구절을 제시, 고전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해설한 책들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 『장자, 분방한 자연주의자의 우화』는 2003년도에 출간한 『장자 30구-분방한 자연주의자의 우언』의 개정판이다.
[저자소개]
이인호는 한양대학교에서 중국언어문화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중국과 중국의 고전 관련 저서들을 다수 출간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195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시절 은사인 이동향 선생의 추천으로 사마천의 『사기』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궁형을 당하고도 묵묵히 참으며 『사기』를 완성했던 사마천을 존경하여 사마천 연구에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하였고, 졸업 후 대만으로 건너가 국립대만대학에서 양영무 교수 지도하에 「사마천의 유도법 사상 연구(司馬遷之儒道法思想硏究)」로 석사 학위(1986년)를,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이선 교수의 지도하에 「사기의 문학 가치와 문장 신탐(史記文學價値與文章新探)」으로 박사 학위(1991년)를 받았다.
그는 “나보다 잘 하면 누구라도 내 스승, 뜻이 맞으면 누구라도 내 선배, 후배, 친구!”라는 교육관을 가지고 배우며 가르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교육관을 바탕으로 1994년부터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중국언어문화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기』 관련 논문을 왕성하게 발표하고 있으며 다양한 저서들로 결실을 맺고 있다. 저서로는 『인터넷 플러스 중국』(중국학센터, 공저, 2000), 『나는 중국어도 인터넷으로 배운다』(중앙M&B, 2002), 『논어30구』, 『장자30구』(아이필드, 2003), 『사기 본기』(사회평론, 2004), 『e시대의 사기』(살림, 2005), 『사기 이야기』(천지인, 2007) 『中國, 이것이 중국이다』, 『사기-중국을 읽는 첫 번째 코드』 등의 저서와 논문 40여 편이 있다.
* 위 책의 저자소개가 인터넷 상에 잘못 올라가 있어, 이인호 교수의 다른 저서에서 [저자소개]를 찾아 올렸습니다.
[목차]
들어가면서
일러두기
1. 가난했던 장자-장자의 일생과 성격 1
2. 당당했던 장자-장자의 일생과 성격 2
3. 실력 있는 사람 나와 봐!-장자의 일생과 성격 3
4. 장자는 새장가를 갔을까?-장자의 일생과 성격 4
5. 이솝 우화만 우화인가?-『장자』의 특징 1
6. 유명 인사 우정 출연-『장자』의 특징 2
7. 장자는 대변인-『장자』의 특징 3
8. 불구가 되어야 목숨 부지하던 세상-장자가 살던 시대 1
9. 도둑에게도 도덕이 있더라는-장자가 살던 시대 2
10. 사람끼리 서로 잡아먹는 세상-장자가 살던 시대 3
11. 도, 도 하는데-장자의 사상 1
12. 정말 알면 모른다는 소리가 나온다-장자의 사상 2
13. 하루살이는 한 달이 얼마나 긴지 모른다-장자의 사상 3
14. 일곱째 되는 날 혼돈이 죽은 뜻은-장자의 사상 4
15. 우리의 지식이란 인간 위주의 지식일 따름-장자의 사상 5
16. 육체적 만족보다는 정신적 만족-장자의 사상 6
17. 외면이 아니라 돌아가는 처세술-장자의 사상 7
18. 내재미란 무엇인가?-장자의 사상 8
19. 우리 모두는 가면을 썼다는데-장자의 사상 9
20. 상처받으셨나요? 자기가 자기 몸을 찌르셨군요-장자의 사상 10
21.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장자의 사상 11
22. 유한한 인생에서-장자의 사상 12
23. 인생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장자의 사상 13
24. 토론은 무익하다는데-장자의 사상 14
25. 발상의 전환-장자의 사상 15
26. 위선자의 면모-특히 유가를 지목하며-장자의 사상 16
27. 장자가 그리던 유토피아-장자의 사상 17
28. 예술은 매미 잡듯-장자의 사상 18
29. 장자가 아인슈타인을 만난다면-장자의 사상, 부록 1
30. 장자와 매트릭스(Matrix)-장자의 사상, 부록 2
마치면서
부록 1. 『장자』 33편의 구성 및 내용 요약
2. 후주後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