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유종호 역| 민음사| 2003.04.15 | 246p
[책소개]
우화의 시초로서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신화와 동화에 영향을 미쳐온 <이솝 우화집>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솝 우화라면 통달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 유명한 30-40편만을 알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이솝 우화의 풍부한 맥락과 교훈을 실감하게 하는 207편의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여기에는 주로 알려져 있는 동물 이야기 외에도 태양, 강, 바다, 나무와 같은 자연물이나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인간을 다룬 우화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어른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대목이 많아 '우화'를 아이들을 위한 동화쯤으로 여겼던 시각을 달리하게 해준다. 삶에 대처하는 적절한 처세술과 지혜, 그리고 인간 사회의 단면을 예리한 시선으로 담은 풍자적이면서도 교훈적인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이 책은 1991년에 <이솝 전집>으로 출간되어 8쇄까지 펴냈으나, 세계문학전집의 새로운 편집으로 재출간하였다.
[저자 소개]
이솝
이솝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동물 우화 작가. 그리스 이름은 아이소포스. 태어난 나라는 트라키아. 또는 프뤼기아라고 말해지고 있으나 분명치 않다. 여류 시인 사포와 같은 시대의 사람으로 사모스섬 사람인 이어드몬의 노예였다고 헤로도토스는 전하고 있다. 후에 자유의 몸이 되어 뤼디앙의 왕 크로이소스를 섬기기도 하고 그리스의 일곱 현인과 함께 코린토스의 페리안도로스의 연회삭에 참석했다고도 전해지지만 진위는 분명치 않다. 이와 같은 일은 헤로도토스와 희극작가 하리스토파네스의 언급으로 뒷받침 되고 있지만 전설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용모가 매우 보기 싫어서 만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1세기 무렵 여러 가지 일화와 기행을 담은 [이솝 전기]가 발간되었으나 14세기에 프라누데스가 이것을 수정하였다.
[목차]
1.견디어내야지요
2.친구인지 원수인지
3.신포도
4.행동은 말보다 크게 말한다
5.멍청이는 꾀가 없어 죽는다
6.죽은 이는 말이 없다
7.내 체면을 위해 너희 꼬리를 잘라라
8.뛰기 전에 살펴라
9.여우와 탈
10.멍청이들을 위한 교훈
11.일방통해
12.뿌리지 않고 거두기
13.경험한테 배우다
14.한술 더 뜨는 여우
15.피 빠는 것들
16.사람과 사자
17.양보다 질
18.무장 해제
19.어부지리
20.손안에 든 토끼
21.사자의 몫
22.겁에 질린 동료
23.몰락한 강자
24.차별 대우
25.약자의 흥정
26.곱빼기로 당한 음해자
27.배반의 대가
28.언제나 잘못
29.악인을 도와주다
30.피장파장
31.독재자
32.당치 않은 신뢰
33.타고난 약탈자
34.암퇘지 귀로 비단 지갑을 만들려 하다니
35.망상
36.잘못 알고
37.다시 생각하니
38.여차하면
39.약속의 이행
40.오만은 몰락한다
41.읍내 쥐와 시골 쥐
42.분수에 맞는 통치자를 갖게 마련
43.하나로 넉넉해
44.목소리뿐
45.벌을 죄에 맞추기
46.뒤늦게 배운 교훈
48.두 겹의 장애
49.모방 본능
50.서투른 거짓말쟁이
51.선심으로 죽다
52.피맺힌 한
53.선을 악으로
54.악인의 선물
55.공동의 적 앞에서의 단합
56.최선의 방위책
57.보복 우선
58.물고 깨물리다
59.잘못짚은 경쟁
60.안 보이는 쪽에서 잡히다
61.물리고도 조심성 없이
62.겁쟁이 본성
63.운명의 아이러니
64.거북이가 딱지를 얻게 된 사연
65.충고를 안 듣고
66.더디나 착실하게
67.악인이 받는 대가
68.똑같은 보답
69.독수리가 되고 싶은 갈까마귀
70.희망의 연기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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