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퇴계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비가 흩뿌리는 저녁 무렵이었지만
모처럼만의 퇴계로 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약속 장소에 한 시간 먼저 도착해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약속장소를 찾아갔는데
그곳은 70년대나 80년대 대학가 막걸리집 같은 분위기를 풍겨
여기가 퇴계로 맞나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메뉴판까지 양은냄비 뚜껑을 이용해 절로 웃음이 났는데
양은 주전자에 내오는 막걸리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남자 넷이 그것을 몇 통이나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퇴계로도 막걸리도 만남도 오랜만이라 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