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하여 생명에 대한 경건함, 삶에 대한 감사함을 일깨우는
일종의 정신 재무장 시간으로 저는 지난 며칠 동안 병원에서 호캉스(Hospital Vacance)를 했습니다.
매번 동일한 복통과 격통 패턴으로 응급실로 실려가
온갖 정밀검사를 다 받지만 결국엔 모든 증상이 소멸되고
사오일 정도 지난 뒤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기이한 판정을 받고 퇴원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거의 3년에 한 번씩 되풀이되는 미스터리한 힐링코스입니다.
의사들도 끝내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퇴원을 시키지만
저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므로 므흣한 기분으로 현실로 복귀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병들고 고통받는 많은 인생의 초상을 목격하고
지난 시간 동안의 제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2022년 8월, 이제 다섯 번째 입원을 통해 정신 재무장과 힐링이 끝났으니
퇴원하여 버전 업된 삶을 창조적으로 재개해야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마음 다해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