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창작 커뮤니티컬리지 소행성B612는 이상문학상 / 동리문학상 / 이병주 국제문학상 수상작가인 박상우 선생님이 강의하는 소설창작 전문강좌입니다. 2000년 개설 이래 현재까지 「창비」, 「문학동네」, 「문학과사회」, 「세계의문학」, 「오늘의작가상」, 「한겨레문학상」, 「중앙장편문학상」, 「창비 청소년문학상」,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현대문학」등 권위 있는 문학상 및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의 중앙 일간지와 지방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100명이 넘는 신인작가를 배출해 왔습니다.

20년이 넘는 동안 단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지속되어 온 소행성B612의 소설창작 강좌는 그동안 커리큘럼과 제도상의 진화를 거듭하며 소설창작에 필요한 최적의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술이나 마시고 객기를 부리던 이전 시대의 문학은 가고 이제 21세기는 새로운 도전과 응전의 자세를 갖춘 신인 작가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행성B612에서는 소설이 단지 글을 쓰는 기술의 습득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문학적 소양을 얻은 뒤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인격적 소산의 발현이라는 점을 중시하여, 문학적/학문적 연마를 병행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강좌는 3개월 한 학기로 나누어 모든 수강생이 의무적으로 한 학기 한 편 내지 두 편의 창작소설을 발표하게 됩니다. 매시간 수강생의 합평작을 분석과 토론의 대상으로 삼아 대안을 제시하고 최상의 작품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작가로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수강생의 창작소설 이외 기성작가가 발표한 특이한 경향의 소설이나 신춘문예 당선작 등을 분석하여 가장 최근의 소설적 경향을 실시간적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소행성B612에서는 범람하는 세계명작 소설들 중 권장 리스트를 만들고 독서와 리뷰를 장려하여 문학의 근본 소양을 키우게 합니다. 또한 인문사회학 및 자연과학 명저들을 선정하여 고전 문학의 익숙한 주제의식에서 벗어나 21세기적 낯선 시각의 배양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소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도구이고 소설가는 ‘나’와 ‘다른 나’를 연결하는 소통의 통로입니다. 나 아니면 남밖에 모르는 세상, 단지 소설 쓰는 기교만 습득해서는 근본 가치를 얻을 수 없습니다. 소설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깨닫고, 나를 통해 다른 나를 발견하지 못하면 문학은 한갓 자위의 수단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로부터 다른 나에게로 나아가는 길, 소행성B612는 그것을 문학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소설창작 커뮤니티입니다. 소행성B612는 자율성과 독창성,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인간과 인생, 그것이 곧 문학의 영원한 화두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