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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재앙의 책

b6122024-07-02

오다 마사쿠니 / 검은숲 책소개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기이한 환상과 망상을 그려내는 작가 오다 마사쿠니의 소설집 《화禍》가 검은숲에서 출간되었다. 오다 마사쿠니는 국내에도 소개된 전작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2012)에서 ‘책에도 암수가 있어서 함부로 붙여놓으면 뜻밖의 책이 잉태되고 만다’라는 독특한 설정을 선보이며 “홀린 듯 읽게 되는, 일본식 환상적 리얼리즘의 모범”이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상상력과 현실·비현실의 경계를 교묘하...

침실로 올라오세요, 창문을 통해

b6122024-07-02

마이라 산토스 페브레스 외 / 문학동네 책소개 스페인어권 9개국 출신의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젊은 작가 15인의 단편을 수록한 단편집. 현지에서도 아직 미출간된 작품이 2편이나 포함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의 외국인 교수 클라우디아 마시아스 교수가 기획하고, 스페인어권 문학 전문 번역가 우석균 교수가 번역했다. 푸에르토리코 작가 마이라 산토스 페브레스의 '아우렐리아를 위한 묘약'은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이국적 정취로 죽은 창녀와 사랑을 나눈다는 도발적인 설정을 보여준다. 콜롬비아 작가 실바나 파테...

황니가 黃泥街

b6122024-03-14

찬쉐 / 열린책들 노벨 문학상 수상 유력 후보, 찬쉐의 시작 그리고 모든 것. 현대 문학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도 중요한 소설가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찬쉐. 이런 그의 데뷔작이자 문학 세계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인 『황니가(黃泥街)』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황니가>라는 거리에서 <왕쯔광(王子光)>이라는 존재를 기다리며 서서히 죽음과 소멸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황니가』는 난해하면서도 섬세한 묘사, 그리고 풍부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정교하...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

b6122024-03-14

구효서 / 스토리코스모스 구효서의 소설집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에 수록된 소설들은 대부분은 사랑을 바탕에 깔고 그 표면적 서사로 핍진한 인생사를 다루고 있는 소설들이다. 그 소설적 변주에 대해 박상우는 발문의 제목을 「세상은 그저 역마살 아니면 공방살이고」라고 받아 수록 소설들의 공통분모를 해석한다. 설정된 사랑과 어긋나는 사랑, 그리고 역마를 몰고 달리는 인생과 뒤에 남아 공방을 지키는 인생의 양극성이 우리네 인생살이의 다람쥐쳇바퀴라는 해독이다. 이 책에 수록된 소설 여섯 편은 구효서의 작가 인...

첫 사랑, 마지막 의식

b6122024-01-24

이언 매큐언 / 한겨레출판 동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하나이자 한 세대에 걸쳐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독보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 <첫 사랑 마지막 의식>은 1975년 발표한 그의 기념비적인 데뷔작으로 서머싯 몸상 수상작이다. 성과 폭력, 살인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이 단편집은 발표 당시 '악마 같은 신인의 등장'이라는 수식어를 매큐언에게 안겨주며 그의 무서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영화, TV드라마, 라디오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현재는 그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b6122024-01-24

앤드루 포터 / 문학동네 데뷔작 하나만으로 일약 미국 단편 문학의 신성으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 그의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섬세한 문체로 깊은 울림을 이끌어내는 열 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소설집으로, 단편 부문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수상했다. 또한 스티븐 터너상, 패터슨상, 프랭크 오코너상, 윌리엄 사로얀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출간된 해 포워드 매거진, 캔자스시티 스타,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인디펜...

대성당

b6122024-01-24

레이먼드 카버 / 문학동네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리얼리즘의 대가', '미국의 체호프' 등으로 불리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레이먼드 카버. 1960년 첫 단편 '분노의 계절'을 발표한 이후 1988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삼십 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는 소설집, 시집, 에세이 등 십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러나 카버의 진면목은 무엇보다 단편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런 까닭에 전 세계 많은 젊은 소설가들이 좋아하는 작가로 주저 없이 '레이먼드 카버...

소립자

b6122024-01-24

미셸 우엘벡 / 열린책들 카뮈 이래로 프랑스의 가장 큰 문학적 사건. 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인 미셸 우엘벡의 성과 종교에 대한 거침없는 일격. 셸과 브뤼노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성풍속의 변천 과정을 중심으로 〈서구의 자멸〉을 면밀하게 해부한 작품으로 프랑스 내에 격심한 사상적 논쟁을 마저 불러일으킨 화제작. <다른 소설들이 토끼를 사냥하고 있을 때 이 소설은 거대한 사냥감을 노리고 있다>는 줄리언 반스의 말이 대변하듯, 이 책 『소립자』는 발표 당시 서구 사회, 성, 종교에 대...

해부학자

b6122024-01-24

페데리코 안다아시 / 문학동네 아르헨티나 작가 페데리코 안다아시의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으로, 실존 인물인 16세기 최고의 해부학자 마테오 콜롬보의 독특하면서도 위험한 '발견'을 그린 소설이다. 여성의 사랑과 쾌락을 지배하는 작은 신체기관인 클리토리스를 발견하게 된 과정과, 악마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견을 했다는 이유로 종교재판에 회부된 해부학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해부학, 종교, 인문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통해 역사를 재해석, 재생산해내고, 해부학자의 발견을 '이단'으로 규정한 가톨릭...

한밤의 아이들

b6122024-01-24

살만 루슈디 / 문학동네 1947년 8월 15일 자정, 인도가 독립하는 순간에 태어난 1,001명의 아이들 중 정각에 태어나 신생 독립국 인도와 운명을 함께하게 된 살림 시나이의 서른 해를 '마술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이다. 작가로서의 삶을 결정지을 작품을 쓰겠다고 결심한 살만 루슈디가 <천일야화>의 문학전통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년 시절 경험을 되살려 자신의 모든 공력을 쏟아 필생의 역작이다. 1981년 출간되어 그해 부커상과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3년 부커 25주년 기념 '부커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b6122024-01-24

로맹가리 / 문학동네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도 알려져 있는 로맹 가리는 1980년 12월 2일 파리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던 부인 진 세버그(영화배우)가 자살한 지 1년 뒤의 일이다. 참전중에 쓴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로맹 가리는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 상을 받은 데 이어,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해 두번째 공쿠르 상을 수상함으로써 평단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표제작 '새들은 페루...

픽션들

b6122024-01-24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민음사 기호학, 해체주의, 후기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 20세기 주요 현대 사상을 견인한 선구자이자,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 세계 지식인과 작가들의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대표작. 특히 故 황병하 교수의 번역으로 최초 정식 출간된 지 십오 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출간은 국내 중남미 문학의 권위자 송병선 교수의 번역으로, 허구적 이야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추고 비감정적이고 건조한 작가의 문체적 특성을 되살려, 보다 현재적이고 새로운...

미겔 스트리트

b6122024-01-24

V.S. 나이폴 / 민음사 2001년 제100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V.S. 네이폴의 1959년작 연작 장편소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겔 스트리트>는 제3세계 식민화의 폐해를 그리고 있지만, 비극성보다 희극성을 강조함으로써 절망을 오히려 더 깊게 각인시킨다.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트리니다드 섬의 수도인 포트 오브 스페인의 슬럼가 '미겔 스트리트'.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17편의 연작 단편에 하나씩의 에피소드로 갈무리되어 있다. 어조가 유쾌할 수 있는 것은, 에피소드들이 어린 소년의 눈을 통해...

혼 불어넣기

b6122024-01-24

메도루마 슌 / 아시아 오키나와 전쟁과 미군 기지 문제를 문학적 주제로 삼는 메도루마는 오키나와의 현실을 그리기에는 사실적 리얼리즘만으론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작가이다. 오키나와의 토속적 전통과 신화적 세계가 펼쳐지는 그의 문학에는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쳐흐른다. 소설집 <혼 불어넣기>에는 총 여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교감을 통해 전쟁에 대한 기억이 기괴한 환상 속에서 전개되며, 그 밑바닥에는 오키나와의 과거와 현재를 응시하는 예리한 눈이 번뜩인다. 목차 혼 불어넣기 브라지...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Le Grande Cahier, La Preuve, Le Troisleme Mensonge

b6122024-01-07

아고타 크리스토프 / 까치 전쟁과 혁명의 혼란, 그리고 그 안에서 파괴되는 인간성을 도발적으로 다룬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대표작.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과 소설가 신경숙, 김연수, 은희경, 평론가 이동진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추천과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국내에서도 손에 꼽는 “인생 소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이다. 새로 출시되는 양장본은 많은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더욱 고급스러운 장정과 세련된 표지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작가는 서로 모순되는 현상들과 인물들을 서로 뒤얽어서 이미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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