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무리안2022-11-03
지난 9월 20일, 익선동에서 김주대 시인을 처음 만났습니다. 모두 일곱 명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서로 자신의 책을 주고받았습니다. 저는 유월에 출간한 에세이집 『검색어 : 삶의 의미』를 건네고 김주대 시인은 자신의 이야기 서화집 『포옹』을 제게 주었습니다. 직관적으로 만나야 할 인연을 만난 듯한 느낌을 그 자리에서 받았는데 집으로 돌아와 그의 이야기 서화집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며 아, 이 책은 빨리 읽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직감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근 한 달에 걸쳐 여러 차례 나누어 읽었는데 기이하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