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푸코/나남/2003년 7월 5일/868쪽/38,000원
책소개
푸코의 대표적 저작 중 하나인 <광기의 역사>가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이미 10여 년 전 김부용의 초역을 통해 소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 출간된 <광기의 역사>는 1972년의 재판본을 원서로부터 조금의 생략도 없이 옮긴 것으로 그 분량은 900페이지에 육박한다.
본래 <광기의 역사>는 푸코가 소르본 대학에 제출한 박사논문으로, 1961년에 출간되어 푸코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하였다. 방대한 양의 문헌과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중세에서 19세기에 이르는 동안 광기가 이성에 내쫓기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이를 사회학적 담론으로 이끌어 갈 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철학적 전제에 대한 분석 또한 정치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기의 저작으로 꼽힐만 하다.
저자 소개
미셸 푸코 (Michel Foucault, 작가프로필 보기) - 이성에 대한 확신 위에 구축되어 온 서양 근대사상을 근저에서부터 뒤흔들어버리고,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의 역사를 재구성한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는 그를 두고 '19세기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가장 완전하고 유일한 20세기의 철학자'라고 평했다.
20세기 지성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미셸 푸코의 저작들은 대중적 인기도 높아서, 그가 태어난 프랑스에서 빵집의 '모닝빵'처럼 날개 돋힌듯 팔렸으며,국내에서도 거의 모든 저서가 번역돼 널리 읽혀 왔다.
철학 역사학을 비롯해 문학비평 언어학 정신병리학 임상의학 경제학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푸코의 작품들은 1980년대 말 마르크스주의의 몰락 이후, 90년대 들어 집중적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20종이 넘는 푸코의 저서와 푸코에 대한 연구서들이 번역 출간되었는데, 한 철학자에 대한 책이 그처럼 짧은 기간에 그처럼 집중적으로 소개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1984년 6월 25일 프랑스 파리의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에이즈로 사망했다.
추천 글
이 책은 원칙적으로 중세에서 19세기까지 감금되는 광기에 관한 이야기이고, 더 심층적으로는 수용이라는 그런 구조의 연구를 통해 광기와 비이성 사이의 대화를 확립하려는 시도이며, 요컨대 완결되자마자 필연적으로 잊혀진 그 모호한 행위, 즉 '한계'의 역사이다. 하나의 문화는 어떤 것을 이 한계 쪽으로 배척하는데, 그것은 그 문화에 대해 외부가 된다. - 모리스 블랑쇼
목차
역자 서문
해제 : 푸코의 <광기의 역사>, 혹은 침묵의 고고학 - 오생근
저자 서문
제1부
제1장 "광인들의 배"
제2장 대감호(大監護)
제3장 비행(非行)의 세계
제4장 광기의 경험
제5장 정신이상자들
제2부
서론
제1장 종(種)들의 정원에서의 광인
제2장 정신착란의 선험성
제3장 광기의 형상들
제4장 의사와 환자
제3부
서론
제1장 대공포
제2장 새로운 분할
제3장 자유의 선용(善用)
제4장 정신병원의 탄생
제5장 인간학의 악순환
보유(補遺)
후주(後註)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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