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 삶의 의미』에 대한 리뷰가 실린 멋진 잡지를 받았습니다.
글을 쓰신 분이 25꼭지의 책 내용 중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꼭지에서 느낀 게 많은 듯합니다.
책을 읽은 사람마다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하는 꼭지가 다른 걸 보면
세상을 살아온 경험이 독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관상을 다룬 부분, 즉 운명에 대해 언급한 꼭지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의 본질에 관해 언급한 부분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떤 독자로부터 의표를 찔리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글을 쓰신 작가님은 어떤 내용에 가장 마음이 끌리는가요?"
그래서 저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스물다섯 꼭지 전부 다 마음이 끌립니다. 그래서 쓴 책이니까요."
독자는 그래도 꼭 한 꼭지를 골라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제목이 된 꼭지를 꼽았습니다.
"꼭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검색어 : 삶의 의미』입니다."
"왜 그것인가요?"
독자는 멈추지 않고 물었습니다. 잠시 사이를 두었다가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그 한 편의 글에 모든 비밀이 담겨 있으니까요."
독자는 비밀에 대해 집요하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기어이 이렇게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그 안에 스물한 개의 비밀문장이 담겨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남은 인생의 화두로 삼아 보세요."
고개를 끄덕끄덕, 비로소 공격적인 질문공세가 수그러들었습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인생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