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문학평론가 홍정선 선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69세의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지병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에 대해 중국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한국과 중국의 문학적 교류를 위해 혼신을 다해 열정을 바친 사람.
한중작가회의를 10년 넘게 진행하면서
홍정선 선생과 친하게도 지내고 티격태격 의견 다툼도 많았지만
떠나고 보니 그가 차지했던 자리가 유난스레 커 보입니다.
홍정선 선생의 제자인 길림대학교 외국어학부 부학장인 권혁률 선생과
어제 대화를 나누며 그의 족적에 대해 되새겨보았습니다.
저의 사진첩에도 그의 자취가 많이 남아
그가 떠난 자리에서 반추되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위대했던 영가(靈駕), 고통스런 육체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혼이 되셨으니
이제 좋은 곳으로 천도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함께 하여 고마웠고 또한 감사했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빕니다._()_
(사진 : 2013년 12월 18일, 영하 28도의 중국 길림성 장춘 남호공원에서)
https://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10555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