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강의가 시작되는데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해 고궁 돌담길 소풍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사람의 발길이 번잡하지 않을 때,
정오 무렵의 햇살과 돌담길의 정취를 호흡하며
카페의 바깥자리에 앉아 가을을 온전하게 만끽했습니다.
햇살과 가을의 기운이 온몸의 세포로 스며드는 게 느껴지고
참으로 오랜만에 힐링한다는 자각이 저절로 샘솟았습니다.
아지트 커피숍 하나 만들어두고
강의 나갈 때마다 같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아직 서울에 저런 길이 남아 있어 너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