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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지상주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소설에 적용된 두 개의 화두는 <밖>과 <안>이다. 인간의 시선은 밖을 지향하기 때문에 밖에서 모든 것을 구하고 찾는다. 밖을 지향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안의 존재성을 까맣게 잊고 사는 사람이 많다. 모든 것이 안에 있는데 기를 쓰며 밖을 지향하는 인생의 아이러니는 인간으로 하여금 정신적인 존재가 되지 못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물학적인 존재로 태어나 생물학적인 존재로 생을 마감하지만 개중에는 정신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나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밖과 안에서 비롯된 차이 때문이다. 그것이 연애 지상주의자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이고 그를 통해 <밖>과 <안>의 화두를 견인하게 만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