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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어둡고 암울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실제로 내 초등학교 동창중에 평생 행불자로 산 인물이 있었다. 기말고사 때마다 나와 일이등을 다투던 친구였다. 그 친구 때문에 나는 초딩 때부터 날밤 지새우는 아행성 인간이 되었다. 그가 군에 입대할 무렵 갑작스럽게 행불자가 된 건 정말 큰 충격이었다. 나는 평생 그의 소식에 귀 기울였지만 한두 차례 소문을 들었을 뿐 오늘날까지 그의 실체를 확인한 적은 없다.
태양계의 화성, 지구의 화성, 정조의 화성, 그리고 우리 모두 각자 지니고 사는 마음속의 화성을 그려보고 싶었다.